태아의 성장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임신 트러블은 더욱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임신 후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임신중독증 예방에 힘써야 하므로 본격적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음식도 골라 먹어야 합니다.
1. 임신 7개월 태아의 변화와 증상
태아는 혈관이 비칠 정도로 투명했던 피부가 점차 불투명하게 불그스름해집니다. 몸은 지방으로 덮이고, 피부에 나 있는 배내털은 모근의 방향을 따라 비스듬하게 자랍니다. 폐 속 폐포가 발달하기 시작해 조금씩 호흡을 시작하지만 아직 폐에 공기가 없어 실제로는 폐로 숨을 쉬지는 못 합니다. 또한 태아의 눈꺼풀이 완전히 형성되는 시기로 눈동자가 만들어져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동공은 출생 후 몇 달이 지나야 색깔을 띠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시신경이 발달하기 시작해 빛을 비추면 태아가 머리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청각 또한 임신 7개월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발달해 바깥에서 들리는 낯선 소리에 긴장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28주가 되면 태아의 뇌 조직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로, 태아의 뇌가 전보다 훨씬 커지고 뇌 조직 수도 증가하며, 뇌세포와 신경 순환계가 완벽히 연결되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초음파로는 점점 길어지는 머리카락이 보일 수 있으며 피하지방이 증가해 몸에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엄마의 몸에는 배, 가슴, 엉덩이에 보라색 임신선이 나타납니다. 임신이 진행될수록 피부가 늘어나면서 피하지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모세혈관이 파열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임신 중 나타나는 대표 증상이며 출산 후 사라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자궁 근육이 늘어나 아랫배가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커진 자궁이 갈비뼈를 위로 밀면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궁은 위장, 대장도 압박해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더욱 심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시기이며 팔다리도 자주 붓는데, 가벼운 부종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갑자기 체중이 늘거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만약 종일 부기가 빠지지 않고, 손가락으로 살을 눌렀을 때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2. 임신 7개월을 위한 건강 수칙
먼저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임신 후기에 주로 발생하는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임신 중 총 체중 증가량은 9~12kg이 바람직하며, 임신 5개월부터 일주일에 500g 정도 증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두 번째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합니다. 임신 중기에는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해 변비가 더 심해지므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변비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섬유질은 대변의 양과 대장 운동을 증가시켜 대장 통과시간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현미, 콩, 채소류, 해조류, 과일 또는 유산균이 함유된 유제품을 섭취해 주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무리한 활동은 삼가도록 합니다. 임신 안정기에 돌입하면서 유산 위험은 줄었지만, 조산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초기에 비해 컨디션이 좋다고 너무 무리하지 않으며, 잦은 외출은 삼가고, 오래 서 있지 않고, 앉아 있을 때는 자세를 자주 바꿔주도록 합니다. 또 무거워진 몸 때문에 행동이 둔해진 만큼 걸을 때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 줍니다. 임신 전에 운동을 즐기지 않던 임신부라면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권하는데 이는 혈액순환이 좋아져 다리와 허리의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3. 임신 7개월 검사 및 아빠를 위한 팁
임신 중기에는 혈액량의 증가로 빈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빈혈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 자각증상이 없고, 빈혈이 생기면 분만 진행이 늦어져 산모와 태아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로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빈혈일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하루 두 번 또는 세 번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튼살관리를 위해 손이 닿지 않는 아랫배나 허벅지 뒷부분에 크림을 발라주도록 합니다. 튼살은 임신 초기보다 배가 나오는 임신 6~7개월에 생기기 시작해 막달에 가까울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배가 나오기 전부터 꾸준히 관리해 주는것이 관건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유난히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진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의 우울증은 산후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남편의 애정 표현, 대화와 스킨십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고 완화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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