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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임신 5개월(17~20주), 철분제 복용 필수

by 고고세이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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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태아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로,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을 또다시 실감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초음파를 통해 태아가 웅크리는 모습, 손가락을 빠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선이 사라지고 배가 불러와 이제는 누가 봐도 임신한 사실을 알 수 있을정도로 모체에도 변화가 생기는 시기입니다.

 

1. 임신 5개월 태아의 변화와 증상

임신 5개월의 태아는 청각이 크게 발달해 엄마 목소리, 심장 뛰는 소리, 자궁 밖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양수를 마셨다 뱉었다 하면서 출생 후 호흡을 위해 폐를 단련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두개골을 포함한 태아의 뼈는 대부분 연골이었지만 이 시기부터 점점 단단해집니다. 심장의 발달로 청진기로도 심장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초음파로 태아의 발길질 모습, 웅크리는 모습이나 손가락을 빠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태아의 피부는 붉고 주름이 쭈글쭈글하며, 피지선에서는 흰색 크림 상태의 지방 성분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출산 시 윤활유 역할을 하는 태지가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또, 시각, 청각, 미각 등 감각이 크게 발달해 쓴맛, 단맛을 구별할 정도이며 여자아이는 약 250만 개의 원시 난자를 갖게 됩니다. 임신부는 커진 자궁이 위와 장을 밀어 올려 식사 후 소화가 안 되는 것처럼 답답하고, 숨쉬기도 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부 심장에서 공급하는 혈액이 2배정도 증가하는데, 모세혈관의 압력을 높여 코피, 잇몸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임신부가 첫 태동을 감지하나, 사람마다 태동을 느끼는 시기에 차이가 있어 경산부는 초산부보다 더 빨리 느끼고, 체중이 많이 나가면 태동을 느끼는 시기도 늦은 편 입니다. 자궁이 일주일에 1cm 정도 커지는 시기이므로 복부 근육이 갑자기 늘어나 아랫배와 허리 통증을 느낄 수 있고, 배의 압력으로 배꼽이 튀어나오고 생식기를 따라 임신선이 선명해 집니다. 점점 커지는 자궁이 위, 폐, 신장을 압박해 소화가 잘 안되고, 소변을 자주 봅니다.

 

2. 임신 5개월을 위한 건강 수칙

먼저 철분제 복용이 필수입니다. 임신 중기에는 하루 30mg의 철분이 필요합니다. 식품에 포함된 철분의 장관 흡수율은 5~10%에 지나지 않아 임신부와 태아에게 충분한 철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철분제를 따로 복용해야 합니다. 철분제는 캡슐, 액상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는데, 의사와 상의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철분제를 복용하며 아침 공복에 복용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식사 후 바로 먹도록 합니다. 두번째는 유방 마사지 입니다. 출산 후 모유 수유에 대비한 유방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방 마사지를 하면 유선을 자극해 모유가 잘 나오게 되며, 출산 후 울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 유두를 심하게 자극하면 자궁이 수축 될 수 있으므로 마사지 중 배가 당기고 아프다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치아 관리 입니다. 임신 중기에는 혈액량이 늘고 혈압이 높아져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쉽습니다. 부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꼬박꼬박 양치질 해야 합니다. 임신 안정기인 임신 중기가 치과치료의 적기 이므로 잇몸 염증이나 충치로 인해 통증이 있었다면 참지 말고 치과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3. 임신 5개월 검사 및 아빠를 위한 팁

임신 5개월에는 쿼드 검사를 시행합니다. 임신 15~22주 사이에 받는 기형아 검사이며 태아에게서 분비되어 임신부의 혈관 속으로 전해지는 네 가지 호르몬인 알파 태아 단백질, 융모성 성선자극 호르몬, 에스트리올, 인히빈 A의 수치를 혈액을 통해 검사합니다. 알파 태아 단백질 수치가 낮고 나머지 세 개의 수치가 비정상으로 확인되면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쿼드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면 양수 검사 등 추가 기형아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고령 임신부는 일반 임신부에 비해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 양수 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수로 태아의 염색체를 검사하면, 99% 이상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수검사는 염색체 검사라고도 불리며, 자궁 내에 있는 양수를 뽑아서 검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임신 15 ~ 20주 사이에 실시하며, 위의 언급한 바와 같이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거나, 35세 이상 고령임신에서 고위험 임신부에게 선별해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 검사로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신경관 결손 등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으나 검사한 임산부 중 0.2~0.3%에서 세균 감염, 양수 누출, 질 출혈 등으로 인한 태아 소실이 생길 수도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아빠에게는 태아의 태동을 함께 느끼면서 애정을 듬뿍 담아 태담, 태교를 함께 하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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